약초 이야기(라,마,바)

말벌주

도 우 2008. 6. 10. 17:24


말벌의 효능

 

性스런 음식

한국정력제의 원조-신라법사 비밀방
“한 번만 이 약을 발라봐. 열 번 , 스무 번 마음대로 할 수 있어.

사십 일만 발라봐. 몸이 점점 튼튼해지는 걸 느낄거야.

백일 동안 발라봐. 놀랄만한 변화가 일어나.

죽을 때까지 손상됨이 없고 더함만이 있어. …

바르면 바를수록 나날이 음경이 커져 무게가 반 근 정도 나가고 쇠몽둥이처럼 단단해지고 길이가 3촌(약 10cm)이나 커지지.

강해지기 원하는 사람은 음경 끝에 바르고 커지기 원하는 사람은 음경 둘레를 골고루 바르시라.”

〈조선사람의 생로병사〉라는 책에 나오는 구절이다.

그렇다고 현대의 뱀장사가 하는 소리는 절대 아니다.

‘신라법사비밀방’이라는 자료인데 통일신라시대의 한 승려가 비밀스럽게 여기는 놀랄만한 처방을 적은 것이라고 한다.

그 법사가 제시한 방법대로 한다면 몸 보신의 3대 요소인 무병, 장수, 정력보장을 동시에 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음경이 믿기 어려울 만큼 커지고 쇠몽둥이처럼 단단해 진다고 하니 귀가 번쩍 뜨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쯤에서 도대체 그 비방이 무엇인지가 궁금할터.

바로 ‘말벌집(露蜂房)’이다.

음력 8월에 이 벌집을 따서 평평한 곳에 하룻밤 정도 묵힌 다음 그것을 비단 주머니에 넣어 긴 막대기에 달아 그늘에서 백일정도 말리면 신묘한 영약이 된다고 한다.

그런 후 그것을 꺼내어 잘라서 깨끗이 닦아 끓이면 검은 채를 거쳐 흰 재가 생기는데 마지막으로 이 흰 재를 술에 타서 마시거나 침에 개어서 성기에 바르면 된다. 아마도 일종의 음경위축 방지용 최음제가 아닌가 싶다.

약리실험 결과 말벌집은 항염증 작용, 진통 작용, 해열·지열 작용, 강신 작용, 혈압 저하, 이뇨, 구충 작용 등이 있다고 한다.

민간에서는 말벌집을 말려서 볶은 다음 가루를 내서 복용하면 폐암, 유방암 등에 효엄이 있다고 전해진다.

말벌집에 들어 있는 새끼벌 즉, 애벌레는 40가지 넘는 단백질, 칼슘, 철 등 미네랄이 풍부한 으뜸가는 영양 식품이다.

이것을 가루를 내거나 달여서 오랫동안 먹으면 잘 늙지 않고 주름살이 퍼지며 병없이 오래산다고 한다.

폐암, 폐농양, 중풍, 천식, 고혈압, 간질, 양기부족, 허약체질, 관절염에 효과가 있으며 특히 양기부족, 골다공증이나 정력이 쇠약해진 것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매우 크다고 하니 신라법사의 비방이 거짓은 아닌 듯 싶다.

우리나라에서 나는 말벌집의 양은 한해 약 10톤이 넘는데 대부분 일본이나 미국에 수출된다고 한다.

민간에서는 무덤 속에서 난 말벌집을 최고로 친다.

말벌집도 10kg을 넘는 것이라야 효엄이 있는데 이런 것은 재벌회장이나 돈 많은 사람이 앞다투어 사간다나.

기왕지사 옛 性人들의 정력제를 알아본 김에 한가지 더.

파고지(破故紙)라는 이름의 콩과에 속하는 1년생 풀이 있다.

골수를 풍부하게 한다고 하여 보골지(補骨脂)라고도 하는 데 강력한 정력제로 조선시대의 비아그라라고 불리는 것이다.

씨를 볶아 가루를 내어 8g씩 술에 타 먹으면 요통이 없어지고 힘이 어찌나 세어지는지 먹으면 오줌발로 종이가 찢어질 정도로 정력이 좋아진다고 하여 파고지라고 한다.

부엌에서 찾는 정력제
매일 먹는 음식과 섹스는 일상생활을 지배하는 두 개의 아킬레스 건이다.

타인의 음식과 섹스를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그는 진정한 권력자다.

흔히 ‘솥뚜껑 요리사’로 폄하돼 불리우는 주부들에게 권한다. ‘진정한 권력자’가 되시라!

남편에게 남성 호르몬을 많이 생성시키는 음식을 먹이는 것이다.

정맥하지 않은 잡곡류, 신선한 과일과 채소, 콩류, 참깨, 식물성 기름, 어류, 조류의 알 등을 많이 먹게 한다.

특히 콩이나 콩 제품, 뱀장어, 미꾸라지, 문어, 우엉 등에는 정자의 생성이나 발기에 관여하는 신경전달 물질을 생성하는 원료인 아르기닌이 많이 들어있어 성 기능 증강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향신료도 식욕을 돋우는 것은 물론 성욕을 돋우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알로에 베라의 신선한 겔은 생리 때 근육 경련을 일으키는 여자들에게 좋다.

고추는 맵고 뜨거워 식욕 및 성욕을 돋우는데 좋다.

육계피는 향이 강하며 음식을 썩지 않게 해 신선도를 유지시키기도 하지만 일종의 흥분제로 맛은 약간 맵고 떫다.

정향은 향이 강한 식물로 뜨겁고 맵고 매끄럽고 날카로운 속성이 있다.
주로 서양의 생강빵에 들어가는 향으로 식욕과 성욕을 자극한다.

마늘은 소화흡수를 도울 뿐 아니라 성 에너지를 자극하기 때문에 성직자들에게는 예부터 금기식품으로 꼽혀 왔다.

생강과 양파 역시 마찬가지. 육두구는 향이 강하고 자극적이어서 성적 무기력 상태를 해소시키는 데 사용된다.

많은 남자들이 동경해 마지않는 카사노바의 비법은 ‘음식’에 있다.

카사노바는 여인이 마음에 들면 먼저 풍성한 식탁으로 초대한다.

그는 마치 무대에 올릴 예술 공연을 준비하듯 두 사람의 사랑에 맞는 식탁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매번 상대 여인의 타입에 따라 술과 음식을 다르게 선택한다.

무슨 음식을 먹어도 기원이나 재료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으며 무엇보다 사람을 기분 좋게 해주는 탁월한 식탁 매너가 그를 천하의 카사노바로 만든 것이다.

아내는 남편을 위해 ‘진정한 권력’을 휘두르고 남편은 아내를 위해 ‘카사노바’가 되라고 한다면 너무 어려운 숙제일까.

암, 간경화, 간질을 고치는 말벌집
말벌집은 나무에 붙은 것도 있고 바위에 붙은 것도 있으며 땅 속에 든 것도 있는데 오래 된 무덤
속에 있는 것이 약효가 제일 높다고 한다.

“폐에 이상이 생겨서 온 중풍이나 간질, 잘 낫지 않는 천식, 노인들 신경통이나 관절염 같은 데 왕벌집을 쓰면 효과가 좋습니다.

오래 된 무덤 속에 있는 것이 제일 효과가 좋지요. 나무에 달린 것은 효과가 훨씬 떨어져요.

하늘과 땅의 정기를 고루 받아야 약효가 좋아지는 것 같아요. 무덤 속에서 파낸 것은 무게가 10-20킬로그램 되는 것도 있는데 이런 거 하나면 간질 환자 한 사람은 틀림없이 고칠 수 있습니다.

간질뿐 아니라 중풍이나 심한 관절염으로 손발을 심하게 떨고 걸음을 제대로 걷지 못하던 사람도 마음대로 뛰어다닐 수 있게 됩니다.

말벌에는 장수말벌, 황말벌, 말벌 등이 있으며 흔히 노봉방이라고 부른다.늦가을에서 겨울 사이에 벌집 속에 들어있는 애벌레와 함께 채취하여 잘게 썰어 말리거나 볶아 말려서 약으로 쓴다.

땅벌집은 수맥이 없고 햇볕이 잘 들며 깨끗한 곳을 골라 집을 짓는다. 그래서 옛날 풍수쟁이들이 명당을 찾는데도 땅벌집이 있는 곳을 최고로 여겼다고 한다. 자금사란 말벌집의 꼭지를 가리킨다. 대소변이 막혔을 때 볶아 가루를 내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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