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 이야기(라,마,바)

버섯~동충하초 자생지

도 우 2015. 4. 3. 16:04

 

 

 

초보자들은 동충하초를 어떻게 찿는가? 그게 가장 궁금할것이다

 

이런 저런 산행을 하다 1~2개 만나면 줒어와 이걸 술 담을수도 없고......

 

그렇다고 술담을 만큼의 많은 량을 만나기가 그리 쉬운일도 아닐테고.....

 

그러나 삼을 찿듯 이것도 그 요령을 알고나면 그리 어려운것만도 아니다

 

 

 

혹자는 그깟 동충하초 찿자고 산행할수는 없다고 할련지 모르겠다 만 자주하는 산행도 아니고

 

봄부터 지금까지 몇개월 심산행만 좇아 다녔으니 잠시 쉰다는 생각과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을

 

즐긴다 생각하면 지금 시기에 1~2번의 산행으로 귀하다는 동충하초 술 1~2병쯤은 담을수 있고

 

술을 즐기지 않는다 해도 매년 몇병씩 담아 두었다 가까운 지인에게 선물하면 좋을것이다

 

 

 

 

 

동충하초를 찿는 요령은 해본 사람이라면 나름대로의 노하우가 있겠지만

 

지금부터의 설명은 내가 찿는 방법을 기준으로 설명하니 참고만 하여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쌓으면 될것이다

 

 

 

그전에 동충하초의 습성이랄까 발생조건이랄까 그런걸 먼저 익혀두어야 한다

 

 

 

동충하초는 노린재, 번데기, 매미등이 있음은 다 아는 사실이고......

 

그러면 노린재 노는바닥은?

 

번데기 있는 곳은?

 

매미가 있는곳은?

 

 

 

이걸 알고 산에 오르는것과 모르고 오르는것과는 그날의 수확에 큰 차이를 안겨준다

 

 

 

- 우선 노린재는 열매가 맺는 나무아래에 많이있다

 

산딸기 또는 복분자등 노린재가 먹이활동을 많이하는 수종이 있는곳 그것은 아무래도 계곡에서

 

가까운 곳 일것이다

 

 

 

- 번데기는 주로 큰번데기가 되겠지만 산에 오르다 보면 특히 계곡을 타고 오르다 보면 바닥이

 

잔자갈이나 큰 바위지대가 나온다 이런곳은 번데기가 별로없다

 

번데기동충하초를 만나보면 거의 모든 번데기가 땅속에 1cm 이상 땅에 묻혀있다

 

따라서 돌바닥은 지나가야 할지라도 흙이 조금은(번데기를 덮을 정도.....) 있어야 한다

 

 

 

- 매미..... 숲속이면 아무데나 다 있다

 

하지만 매미 천마리가 죽었을때 동충하초가 과연 몇마리나 될까? 모르긴 해도 1~2마리 일것이다

 

그래서 조그만 산보다는 울창한 숲이 우거진 큰산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1. 산행지 선정

 

동충하초는 큰산에도 있고 작은산에도 있다

 

그러나 작은산은 그 개체수가 적고 큰산은 많다

 

 

 

작은산도 복분자 딸기등이 많아 노린재는 큰산보다 많으나 작은계곡에 들어가면 모기의

 

집중공격을 받을 각오는 해야한다

 

 

 

2. 물이 흘러 넘치는 큰 계곡을 타고 올라라

 

동충하초도 버섯의 일종이다 모든 버섯이 그렇듯 어느정도의 습한지역이라야 한다

 

건조하고 일조량이 많은 산의 능선등 상부지역보다는 적당한 그늘과 습도가 유지되는 계곡이

 

자생조건에 유리하다

 

 

 

3. 바닥조건이 맞아야 한다 종류별로 자생할수있는 조건이 되는지 살펴라

 

큰 계곡을 타고 오르다 보면 대개가 자갈 또는 큰 바위지대이다

 

따라서 계곡을 오르며 좌우를 보아 2~30미터 위로 흙바닥이 있으면 이 지역을 집중적으로

 

살펴야한다

 

 

 

4. 피해야 할 지역을 익혀 피해라

 

자갈바닥 큰바위지역은 물론 산죽밭도 피해야 할 지역이다

 

산죽밭을 피해야 할 이유는 설사 동충하초가 바닥에 있다 하더라도 보이지도 않을 뿐더러

 

무엇보다 동충하초의 포자가 바람에 날려 죽은 번데기등에 붙어야 하는데 산죽이 밀집되어

 

있다면 포자가루가 그속을 들어가지 못한다

 

그러나 키 낮은 산죽이 밀집되지 않고 드문 드문 큰나무가 있어 매미가 앉을수 있다면

 

찿아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너무 습하여 바닥이 자주 젖는 지역도 피해야 한다

 

번데기종류의 경우 위에 버섯을 보고 채취해보면 번데기는 완전히 썩어 껍질만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5. 매미소리에 귀를 기우려라

 

어느 산에는 매미소리가 간혹 들리는가 하면 어느 산에는 귀가 따가울 지경이다

 

그것은 굼벵이시절 땅속에서 지낼수 있는 조건이 되는가 아닌가의 차이다

 

같은 산을 타고 올라 가더라도 시끄럽게 울어대는 지역이 있는가 하면 뚝 끊어지는 지역이 있다

 

 

 

날아 다니는 곤충이 땅에서 나와 껍질을 벗고나면 어딜들 못 날아가거냐? 할지 모르지만 실제는

 

굼벵이로 보내고 땅으로 나온 지역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예로 강남의 올림픽대로 주변 (반포대교를 지나며 부터...) 여름이면 귀가 따가울 지경인데

 

바닥이 알에서 부터 굼벵이, 번데기를 거쳐 7년간 자라기 좋은 조건이 갖춰져있기에 성충이

 

되어도 멀리가지 않고 그 지역에서 다시 알을 깐다

 

산에서도 마찬가지다 숲이 널려 있지만 알을 까고 굼벵이로 자라는 과정을 견딜수 있는

 

바닥이라야 하며 성충도 그 주변을 벗어나지 않는다

 

 

 

특히 계곡을 타고 오르다 보면 해발이 너무 높아 매미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는곳도 있다

 

 

 

6. 보는 사야를 넓혀라

 

내가 동충하초를 찿는 이유중 하나가 사물을 보는 시야를 넓히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심산행을 할때 건성으로 살피고 좀 빠른이동을 한다 그러나 동충하초를 찿아보면 아무래도

 

심산행때 보다 천천히 이동하는 것을 익히고 차근 차근 살피는 습성을 길러준다

 

 

 

보는 요령은 시선을 2~3미터 앞에두라 너무 발밑을 보면 좌우로 살피는 범위도 좁고 잘 보일것

 

같지만 사실 그렇지도 않다 이유는 7번을 참고하라

 

 

 

7. 내리막때 보다 오르막때 집중하라

 

노린재의 경우 성냥골보다 작다 그것을 위에서 본다고 생각해 보자 하나의 점으로 보일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옆에서 본다고 하면 선명한 황등색의 머리부분이 길게 보여 더 잘 보인다

 

그래서 계곡을 오르며 좌우 경사가 진 지역 볼때 위쪽면을 보면 잘보이지만 아래쪽을 보면

 

점으로 보일기에 찿기가 어렵다

 

따라서 6번의 설명도 위에서 바로 아래를 볼때보다 시선을 멀리하여 비스듬이 경사지게 해서 보면

 

유리하다는 얘기다

 

 

 

8. 급경사지 보다는 완만한 경사나 평지가 유리하다

 

이런 바닥은 대개 흙도 좋고(조건) 멀리까지 시야를 넓힐수 있다

 

 

 

9. 노린재는 집중으로 있는 경우가 많다

 

작은산 작은계곡의 복분자등 열매나무 아래는 많게는 수십에서 수백마리까지 있는 겨우도 있으나

 

큰산 큰 계곡을 오르다 보면 노린재가 드문 드문 있을수 밖에없다

 

그러나 여기에도 많은수가 몰려있는 경우가 있다

 

대개 큰 나무 아래에 그런곳이 많은데 그 이유는 나무위로 열매맺는 덩쿨이 감아 올라가 있기

 

때문이다 (다래. 머루등....)

 

그러므로 하나를 보면 주변에 또 있다는 믿음으로 집중하여 보아야 한다

 

 

 

노린재만을 노린다면 적당히 작은 계곡의 열매맺는 잡목속을 본다면 많은량은

 

만날수 있어도 큰번데기나 매미는 만나기가 쉽지않고 큰산의 큰 계곡을 찿을 경우 복분자등이 없어

 

노린재는 적으나 대신 번데기나 매미의 확율이 높은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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